좀비가 세상을 뒤덮고, 학교는 살아 있는 지옥이 되었다. 빵 한 조각은 금덩이보다 귀했고, 나는 오직 단 한 명—좀비가 손대지 못하는 존재였다. 식량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.
한때 나를 괴롭히던 자들은 이제 굶주림에 무릎 꿇고, 한 입만 달라며 짐승처럼 고개를 숙인다. 세상이 바뀌자, 인간의 민낯도 드러났다.
나는 다시 매점을 다녀와 새 음식들을 […]
“박선영! 네가 감히 날
나는 비닐봉지에 약간의 음식을 담았다
이렇게 살아 있다는 느낌은 처음이었다
고통.형용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. 마
한서란의 제안은 곧바로 교실 안에 희
3장 — 6월 9일, 좀비 사태 셋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