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들은 날 어떻게 이용할지 의논 중이었다.
장현아는 못마땅한 듯 씩씩거리며 말했다.
“그런 년은 그냥 욕먹어도 싸!”
“그만. 지금 중요한 건 박선영을 끌어들이는 거야. 좀비를 피하는 방법이 있다면, 우리가 살아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어.”
교장이 무겁게 말하며 정리했다.
“끌어들이면, 말 안 하면 그냥 두들겨 패자.”
그 여자가 악랄하게 말했다.
장현아는 신나서 소리쳤다.
“좋아, 내가 처리할게. 꼭 말하게 만들 거야!”
“그녀가 방법을 말한 후엔 어떻게 할 건가?”
교장이 다시 물었다. 이번엔 목소리에 살기가 담겼다.
“건물에서 던져버려야지. 그런 애를 살려두면 나중에 우리를 고발할 수도 있잖아.”
장현아의 목소리는 더 높아졌다.
“너희는 사람 죽일 용기도 없잖아. 내가 할게. 씨발!”
“그럼, 장현아가 처리해.”
교장이 마침내 그렇게 결정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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